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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문법] 문법 공부에 대해서
    My Study Aid/MSA 2021. 6.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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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문법을 몰라도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법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고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문법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특히 "말"을 해서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문법 공부가 별 도움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나열한 공식들을 암기해서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실전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시제에 대한 문법 공식을 적용시키는 사고 과정을 보면 1. 내가 할 말을 생각해 보고 2. 그것이 과거에 있었던 일인지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미래에 있을 일인지를 확인하고 3. 어떤 시제를 써야 하는지 공식을 떠올리고 4. 떠올린 공식을 이용하여 머릿속에서 작문을 하고 5. 그것을 말로 옮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대화할 때는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시험 문제 풀 때나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쓸 수 있을 때 정도입니다. 대답을 듣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말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면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지쳐서 대화가 재미가 없고 무슨 대화를 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은 의식적인 영역에서 벌어지는 것이고 "말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은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벌어집니다. 무의식의 영역에서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냥 바로 시제가 적용이 되어서 말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지체 없이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의식적인 일을 무의식적인 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일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면 됩니다. 즉, 많은 인풋(input)을 통해서 시간을 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법의 효용성은 이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문법은 공부 과정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실전, 특히 대화에서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처음 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He has been waiting for 3 hours.

     

    짧은 문장이고 쉬운 문장이지만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저 문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사전을 찾아서 각각의 단어를 다 찾아서 의미를 찾아봤지만 도대체 왜 has와 been이 저 문장에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일 시제에 대한 문법적인 지식이 있다면 동사인 wait에 ing가 붙어서 현재 분사 형태로 되어 있고 앞에 has been이 있기 때문에 has와 been은 그냥 (현재 완료 진행) 시제를 나타내기 위해서 쓰인 말이구나 라고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문법적인 지식이 있는 경우 시제를 "공부하는 데"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에 존재하는 모든 문법을 먼저 다 마스터 하고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제에 대해서 말해보면 결국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많은 문장을 보면서 시제를 "자동으로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많이 사용되는 시제부터 어떻게 생겼는지 대충 이해한 후에 많은 새로운 문장을 접하면서 그 문장에서 어떤 시제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해보는 과정을 통해서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제의 명칭도 알면 좋지만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Have been + 동사 원형 + ing의 구조를 현재 완료 진행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아도 많은 문장을 보고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현재 시제 = 지금에 대해서 말할 때, 과거 시제 = 옛날에 대해서 말 할 때, 현재 완료 시제 = 옛날에 했던 경험이나 이미 끝이 나서 완료된 일에 대해서 말할 때, 미래 시제 = 미래에 대해서 말할 때 등으로 제가 마음대로 이름을 붙여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제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혹은 내가 보고 듣는 말이 과거 현재 미래 중 언제에 대한 것인지를 구분해 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이것을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하도록"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문법 공부에 너무 많이 시간을 쓰지 말고 되도록 많은 문장을 보면서 의식적으로 어떤 시제가 사용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면서 시제를 체득하는 일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적어 놓은 문법 공식이나 인터넷 혹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들을 외워도 좋고 외우지 않아도 좋습니다. 외우지 않았다면 매번 찾아보는 것이 귀찮아질 뿐이고, 어차피 많은 문장을 보다 보면 결국에는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새로운 문장을 많이 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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